유월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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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소나타
藝香 도지현
혼자가 아니라서 좋다
누군가가 어깨에 얹은 손
돌아보니 초록 잎새가
나비처럼 팔랑거리며 날아간다
바람 부는 쪽으로 걸으면
고운 향기가 스스로 와서
코끝을, 가슴을 헤집어 놓고
저 혼자 어디론가 가버린다
적적하지 않아서 좋다
가만히 있어도 들리는
물방울 튕기는 스타카토가
단조로움 속에서 꿈꾸게 한다’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는
유월의 숲 사이를 통과해서
고적한 사위를 흔들어 주니
혼자가 아니라서 정말 좋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인님 물 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참 좋죠
오늘은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요
지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뜻 높고 깊습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시향을 이어가는 것
하늘의 축복입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손을 어깨에 얹은 듯 싶어 돌아보니
나비처럼 팔랑거리며 날아가는
초록 잎새 였네요.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는
유월의 숲 사이를 지나 들으니
저도 유월의 아름다운 소나타를
듣는 듯 싶어 참 좋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화사하게 피던 장미꽃은 낙화 되고
초록 속에 숨어서 붉게 익어가는 앵두
그 달콤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유월의 아름다운 소나타와 함께
손잡고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면 좋겠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중기 바로크 양식의 고운 소나타가
시인님의 시 속에 음율을 타고 들리는듯 합니다.
6월은 푸르러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고운 시를 즐감하고 갑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유월이 되니
바람도 내리는 빗줄기도
모두가 시원하네요
요즘 가물어서 그런지
더 시원한 것 같네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