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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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6회 작성일 19-06-12 21:51본문
철새의 슬픔
ㅡ 이 원 문 ㅡ
젖어드는 고향 생각
이 타향이 유월이면
고향의 유월은 아니겠는가
힘들어 보는 하늘 구름 흐르고
시절의 먼 생각 아련히 스쳐간다
다녔던 곳마다 이제 보이는 들꽃들
뽕밭에 숨어 오디 한 줌 따고
그 오디 입에 넣으며 듣던 뻐꾹새 울음
기슭의 그 뻐꾹새 왜 그리 슬피 울어 댔던지
오는 길 들딸기 그 오디 맛만이나 할까
집 가까이 들어서면 담 넘어온 빨간 앵두
그 유혹 어찌 할까 여운의 기억 못 잊는다
내일은 비가 올까
비 오는 날이면 밀 부침게 먹는 날
할머니가 솥뚜껑에 부쳐줘 먹던 밀 부침게
비가 와야 얻어 먹는 그 밀 부침게가 아닌가
먼 논 뜸북새도 비 오는 날이면 더 슬피 울었고
가슴에 묻은 그 시절 뜸북새 그 울음에 하늘 한 번 더 올려본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의 여름 그립습니다
찐 강랭이 먹던 생각
이모양 저모양이 그립습니다
올 여름 아름답게 보내셔요 건강하게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 생각에 슬픔이 깊으시군요
우리는 모두가 고향을 떠난 철새
고향 생각하면 때때로 눈물이 납니다
공감하는 시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목요일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