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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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아 / 정기모
유월의 밤바람 나직하게 불면
너는 어디쯤에서 이 바람을 맞는지
초승달이 감꽃 위에 둥지를 틀고
반쯤 뜬 눈으로 날 지켜보는데
어디에서 감꽃 같은 웃음 짓는지
아득한 너에게 닿고 싶어
뒤척이는 강물 따라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사소한 것에도 귀를 세우고
너에게로 뻗는 생각 거두며
푸른 걸음으로 새벽을 걷는데
애인아
그래도 애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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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시인님~ 인사드리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애인 생각 참 좋죠
그 옛날이 생각납니다
아름다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