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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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하여/ 홍수희
약한 사람에겐 강하고
강한 사람에겐 약하지
불면이라는 이름을 가진 벗이여,
내 오래된 벗이여,
흔쾌히 맞아들이면
은근슬쩍 손사래 치고
소스라쳐 빗장을 잠그려면
끈질기게 따라붙어 능청을 떠는
차가운 별 흰 별 가득 따다가
베갯잇에 후드득 뿌려대는
싸늘하니 뿌려대는
케케묵은 상처는 후벼내어
낱낱이 귓전에 도란도란 일러주는
약한 사람에겐 강하고
강한 사람에겐 약하지
몹쓸 벗이여,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잠 못이루는 밤처럼 괴로움도 없나봅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잘 가는것도 아니고, 말똥말동한 눈동자는 밤새도록 아프기만 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뜨거운 공감 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 4시를 시계가 가리키고 있을 땐
완전 잠을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구요~ㅎㅎ
안국훈님의 댓글

몹쓸 벗은 손님 대하듯 대하다가
바로 보내야 비로소 평온해집니다
요즘 저녁엔 산보하기 좋고
풀내음 내서 더 마음 평온해지지 싶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그런 것 같아요. 불면이란 손님도
참 청개구리 같구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