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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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94회 작성일 19-06-17 09:57본문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무너진다
쓰러지고 있다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다
살아야 몇 년을 산다고
가져서 얼마나 더 할 거라고
아귀다툼으로 날을 지샌다
오늘 우리가 선 자리는
승강장일 뿐
임차 일상일 뿐
손 놓은 방관자일 뿐
저들이 또
장삼이사의 목줄을 잡고
흥정을 할 때
나는 비겁하게
등 돌리고 앉았다
언제나
통탄하는 그 순간,
그들은
유치하고 당당하고
가당치도 않지만
점령하고 있었다
자리다툼에서 이긴 자
바늘구멍을 통과한 자
나태와 무관심으로 버림받은 자
무지몽매하고 착취당하는 자
모두가 한통속
부진한 연극은 끝이 없고
되풀이되는 저열한 윤회,
시시포스의 세상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풍자문학.2007.봄호
민주문인협회.2019.6.16
. 무너진다
쓰러지고 있다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다
살아야 몇 년을 산다고
가져서 얼마나 더 할 거라고
아귀다툼으로 날을 지샌다
오늘 우리가 선 자리는
승강장일 뿐
임차 일상일 뿐
손 놓은 방관자일 뿐
저들이 또
장삼이사의 목줄을 잡고
흥정을 할 때
나는 비겁하게
등 돌리고 앉았다
언제나
통탄하는 그 순간,
그들은
유치하고 당당하고
가당치도 않지만
점령하고 있었다
자리다툼에서 이긴 자
바늘구멍을 통과한 자
나태와 무관심으로 버림받은 자
무지몽매하고 착취당하는 자
모두가 한통속
부진한 연극은 끝이 없고
되풀이되는 저열한 윤회,
시시포스의 세상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풍자문학.2007.봄호
민주문인협회.201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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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느곳이 어디인지 행하고 있다
어딘지도 모르게
우리가 서 있는곳은 승강장
너도 나도 떠난다 그곳을 향하여
천국이라 지옥이라 좋은 일도 한 일도 없는데
어찌 천국을 생각하나
그곳은 꿈 꾸는 것 같으면 좋겠다
아픔도 없는곳 ,,,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