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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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5회 작성일 19-06-18 10:30본문
고향의 시간
ㅡ 이 원 문 ㅡ
낙엽 떨어진 가을날
그렇게 쓸쓸하더니
하얀 눈에 겨울날
바람 불어 추웠다
보는 눈이 추웠는데
앉은 새는 안 추웠겠나
바라보는 들녘에
흰 눈날리며 쌓였고
그렇게 저렇게
나무 지게로 보낸 겨울
아래목 그 며칠
설 보름에 즐거웠고
즐거움도 그 며칠
봄바람이 눈 녹였다
멎지 않는 그 바람이
잠든 생명 깨웠고
움 나오고 싹 돋으니
찾은 양지 따뜻하다
집 울 뒤로 들녘으로
바구니든 아이들
높이 뜬 종달새 보리밭 나부낀다
찾은 제비 집 짓고
버드나무 춤 추고
꽃으로 수놓은 봄날의 그림인가
슬며시 지우더니
파란 세상으로 덮힌다
양지가 뜨거워 비켜서는 음지녘
나부끼던 보리밭 옆 벼 잎새 나부끼고
장마에 불어난 물 모두 쓸어내린다
뜨거움에 피는 들꽃 더 예쁘게 피어나고
철새 울음의 뻐꾹새 뜸북새 꾀꼬리도 그 한몫
뜨락에 채송화 봉숭아 잠든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은 소금에 절인 짱아치 처럼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젖어 있지요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
한참을 생각케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 떨어진 가을날 쓸쓸하였고
하얀 눈에 겨울날은 바람 불어 추웠다
버드나무 춤 추고 꽃으로 수놓은
봄날도 그림처럼 가버리고
여름 장마에 불어난 물이
모두 쓸어내린 마음 아픈 고향의 시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의 사계
봄에는 봄대로
여름이 오면 초록으로 물들고
가을이면 추수하고 낙엽져
겨울 되면 흰눈이 쌓이는 곳
늘 그리움이죠
감사히 감상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