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황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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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황혼의 노래
藝香 도지현
하루의 소임을 마치고
서산마루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저녁노을의 찬란함
무언가 소임을 마치면
마음 한 곳의 뿌듯함이
밀물처럼 밀려와 가득 채우곤 했지
하루를 살아내기란
늘 허기지고 고달팠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도 있어
오늘도 무르기 직전의 오이지
한 개의 유실도 없이 가름하여
먹을 수 있게 저장한 뒤의
기분 좋은 노곤함이 참 좋다
힘든 삶 속에서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거두며
미소 지으며 돌아볼 수 있는 여유
황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 아니든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시원한 소리에 사각사각 씹히는 오이지 맛처럼
찬란하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황혼은 제2의 인생이 되어 아름답지 싶습니다
점차 짙어지는 녹음처럼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요즘 오이 장아찌를 담는 계절이죠
저도 담궛습니다
자신을 곰 삭히지 않고는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주신 시향에 많은것 생각합니다
녹음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이 자연의 최고 절정이죠
가을은 오고야 맙니다
아름다운 삶 우리 엮으가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녁노을!
하루해를 다하고 서산마루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저녁노을, 곱고 찬란하지요.
그래서 노년에 들어 선 사람들을
비유하기도 하지요.
그 수고로 얻은 열매는 곱고 찬란하지요.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거두며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맛볼 수 있는 황혼이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쉬는 휴식은 더 없는 행복이지요
오이지를 담그셨나 봅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식사가 되실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들을 챙기는 어머니의 사랑
황혼의 행복이겠지요
항상 건필하소서
백원기님의 댓글

내 할바를 다해놓고 쉬고있는 저녁시간이야말로 행복이 넘치는 소중한 시간이라 하겠습니다.
등꽃**님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