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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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는
가슴으로 커피향 휘파람 처럼 번지는 날이면
떠나는 사람 그리워지는 길위에 나그네이고 싶다
길위에 만나는 인연들은 벗이고, 스승이다
예수를 만나고 부처를 만나고 사랑과 자비가 나를 감싼다
시장 한 켠엔 소크라테스가 변증법적 논리로 풀빵을 팔고
빈대떡집 좌판엔 '카를마르크스'가
맷돌을 돌리며 중얼댄다,레닌이 훔친 '코뮌은 독재가 아닌데?
길바닥에 뒹구는 진보와 보수는 뭔지도 모르는 바보들의 행진
너에게 나는 꼭 승자여야 하니까
정의가 없는 배부름은 메마른 영혼이 방황하는 지성의 상실, 살찐 돼지
결핍을 모르는 이성은 언제나 잘 난 나이며 절제를 모른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늘 민주화만 외치다 만다
길 위에 서면 너는 나의 스승이며
보이지 않는 반면 교사가 된다
너보다 잘난 나도, 나보다 못난 너도 없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는
길 위에 서면 깨우침으로 다가온다
삶의 길은 인생의 道場이며 경험의 지혜를 가르친다
아직도 많은 시간이 우리를 기다린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삶속에 인생의 덕도가 있죠
보이는것 같기도
보이지 않는것 같기도 한 현실
길위에 선각자기 있습니다
보는 눈을 가져야 볼 수 있죠
늘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