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가리라, 내 고향 산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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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2회 작성일 19-06-25 06:30본문
나 이제 가리라, 내 고향 산천으로 /손계 차영섭
나 이제 가리라, 내 그리운 고향 산천으로
거기 꿈이 있고 낭만이 있는 어린 시절
배고프지만 배고픔을 모르고 정다웠던 곳
행복이 그득한 그리운 옛 추억을 찾으러 가리라
봄에는
울 밑에 선 봉숭아 따다 손톱에 물들이고
채송화 피어있는 장독대엔 감꽃 떨어지는 곳
빨랫줄에 제비들이 지지배배 인사를 하고
노고지리 우짖는 보리밭에선 생보리 구워 먹던 곳
- 어찌 추억의 내 고향을 잊으리오.
여름에는
뒤 개울 홍수 물살 타고 헤엄을 치고
밤이면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던 곳
평상 옆에 검불 놓고 눈물로 모기 쫓으며
조개껍질 초가지붕 위에 보름달 같은 박이 열리는 곳
- 어찌 그리운 내 고향 산천을 잊으리오.
가을에는
볏짚단 사이로 숨바꼭질 하고
논두렁 쥐구멍에 불 지펴 쥐를 잡던 곳
벼논에 우렁이 미꾸라지 잡고
기름 등잔불 아래서 책 읽던 곳
- 어찌 그립던 동무들 잊으리오.
겨울이면
딱지치기 구슬치기 자치기 재기차기
연날리기 그네타기 하-루놀이 풍물놀이
화로 가에 둘러 앉아 고구마에 동치미 한 사발
긴 밤 배고프면 문풍지만 울어대던 곳
-어찌 꿈의 내 고향을 잊으리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시의 아름다움
오늘 아침에 고향을 생각하면 행복에 웃음을 짓습니다
떠나온 세월이 싸여만 가도 그 정은 영원합니다
지금도 고향의 힘은 삶의 구심점이 되는것 같습니다
고향의 정기 영원한것 같아요
늘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오늘도 힘차게 즐거움으로 수 놓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