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 향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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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향기의 진실
藝香 도지현
넘겨짚고 오해하지 말기다
긴 세월을 살아오며 뒤집어쓴
억울한 누명 벗어버리고 싶다
비유할 것에 비유해야지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취
그건 조물주가 내려주신 선물
태곳적부터 관습으로 내려온
종족 보존의 본능인 것
그 향기와는 무관한 일이거늘
동짓달 긴긴밤을 견뎌도
밤꽃 향기에는 견디지 못한다는
허무맹랑한 말은 만들지 말라
지금까지의 오명도 억울하니
더는 고귀한 이름 더럽히지 말고
그냥 이대로 내 버려주었으면 하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밤꽃이야말로 참 말 많고
탓 많은 꽃이지요
그래도 그나마 관심 있게 보아 주니
고맙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밤꽃이 피는 계절이죠
벌나비 유혹하려는 향
내꿀 가져가라고 유혹하는 밤꽃
말도 많고 탈도 많아도 밤꽃은 개의치 않고
행여 다칠라 가시로 무장하고
텀실하고 예쁜 알밤을 낳죠
여름이 가면
가을산에 밤 주어라가는 아낙네의 발길에 힘이 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세상에는 참말보다
거짓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밤꽃 향기에는 견디지 못한다는
밤꽃 향기의 진실을
꼭 밝혀야 하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밤꽃 특유의 향기가 있어선지
몸에 좋은 밤꿀을
그리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아카시아 꿀도 많이 뜨지 못했다는데 걱정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재미 있는 것은 밤꽃 향기와
남성 호르몬의 향기는 화학적 성분이 똑같다고 합니다.
밤꽃의 스퍼미딘(spermidine)과
남성 호르몬의 스퍼민(spermine)이라는 분자가 같아서
사람들은 밤 꽃에서 남성의 그 향기를 연상하므로
인간의 후각은 속일 수 없는 가 봅니다.
어디를 가나 밤꽃이 지천입니다.
그 비릿한 냄새를 맡으며 어제도 저는 뒷 산에 올랐습니다.
시인님의 밤꽃의 진실은 화학적으로는 규명이 되었습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빗줄기가 제법 강하게 쏟아지네요
안 좋은 것 모두 흘려보내시고
깨끗함 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