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의고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동무의 고향
ㅡ 이 원 문 ㅡ
유월은 벚 오디
숨어 따던 울 밑 앵두이면
먹을 것에 참외 수박
이제 방학의 칠월인가
밤이면 소쿠리에
감자 옥수수 찐호박
어디 그것뿐이겠나
굿은 날의 밀 부침게
솥뚜껑에 기름 발라
밀 부침게 부치면
오가며 한 점씩
할머니의 꾸중
부추 호박 썰어넣고
양재기 젓는 할머니
익을새 없이 집어간다
그 야단의 부침게가 아닌가
마당 끝 저녁 노을
더 붉게 붉어라
멍석 위 저녁 밥상
검둥개도 즐거웠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고향집 마당에 평상 펴고
고구마, 감자, 옥수수 참외 수박
먹거리 지천으로 널려 있는 요즘
이 시를 보니 예전 고향이 그립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시원하고 즐거운 불금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옛 고향
혈육의 따스한 정이 참 좋죠
고향은 영원한 고향
타향은 영원한 타향
짐승도 죽을때는 고향쪽을 고개를 둔다고 했습니다
저는 못난이 저는
시마을이 제 2의 고향이 돼 가는것 같아요
컴 앞에 앉으면 편해요
시인님들하고 감히 공감 할 수 있는 저
항상 대견 해 합니다
항상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