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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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그림자
ㅡ 이 원 문 ㅡ
지붕 넘어 저 하늘
파란히 더 멀고
부채에 얹는 세월
구름 따라 흐른다
더워 벗은 이 적삼
늙은 몸만 덥겠나
문간의 누렁이 개
더운듯 바라본다
부채질에 가는 세월
집안에 누가 있나
대청마루 어미 제비
내려 보며 짖어댄다
바람이라도 불면
이 부채 내릴 것을
흰 머리에 빠진 이
어느 세월이 물들였나
그림자 비켜서니
또 하루가 저무는가
아이들 오면 어쩌나
딴청이 피어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아까운 유월을 보내야겠습니다.
새로 칠월을 만나기 위해서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유월도 지나가니
올해도 절반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음은 무엇이든 많이 이루고 싶지만
정작 몸만 고되고 별 거 없는 세월 보내고 있지 싶습니다
유월의 마지막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좋은 아침 여름은 젊습니다
열정이 있기에
시인님 문학은 여름입니다
매일을 열정으로 수 놓고 계십니다
여름 하늘에 별 헤던시절이 꿈을 키웠죠
그 꿈 아름다워
지금 시향 찾아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을 사랑하며 아름다운 오늘을 우리 만들어 가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