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여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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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당신은 참 고왔습니다
쪽 찐 머리 곱게 빗어 동백기름 바르시고
국화 자수로 멋을 낸
치마저고리 곱게 차려입고
가까운 곳에 꽃구경 가신다더니
그리 좋은 풍경 속에 넋을 놓아
얼굴 한번 보여주지 않으시니
세상일은 깊이깊이 묻고 기시나 봅니다
내 그립지 않은 당신에게
오늘은 먼저 안부를 묻습니다 평소 즐겨 찾던
산 위에 오르니 나뭇잎도 푸르고
새소리 물소리 여전하니
잘 계시기는 한 것 같아 당신 걱정 내려놓으니
마음이 한결 편한 합니다
이제 컷 있는 정 없는 정 다 붙어놓고
혼자 먼 길 가시니 원망하는 마음이 앞서지만
세상 운명이 그러하니
이렇게 곁에서 지켜보는 마음이
천년의 세월을 산 듯합니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시 속에 모정에 대한 애틋함이 구구절절이 젖어납니다.
7월 한달도 건강하게 문학활동으로 통하여
많은 작품들을 쏟아 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옛 우리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
지금은 우리의 문화가 소멸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리움을 낳고 떠나신 모정
가신곳에서 평안을 누리고 계실것입니다
시향이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날도 당신은 참 고왔습니다
쪽 찐 머리 곱게 빗어 동백기름 바르신 어머님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담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7월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이신
어머님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공감하는 시 감사합니다
7월의 첫날입니다
한달 내내 건강,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푸르른 칠월산에서 홀로 먼길가신 임을 생각하며 뜨거운 마음을 전하시는 시인님의 순결한 마음을 읽어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리움처럼
푸르른 산야로 칠월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요즘 한참 피어나는 능소화꽃처럼
여름은 점차 깊어지듯
행복한 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