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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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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33회 작성일 18-01-23 00:50

본문

억새밭


부들거리는 허리 
떠꺼머리 떼거리가 
아우성치는 거야 
황막한 언덕에서 
오염된 갯가에서 
티끌로 사라져간 
열정을 아쉬워하며 
뻐서석 뻐서석 
말라가고 있는 거야



시백과.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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