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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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병아리의 꿈
ㅡ 이 원 문 ㅡ
뜨겁기도 뜨거운 날
이 논 가운데 그늘이 있겠나
밀짚 모자 그늘 삼아
다랑이 논 흠치니
뽑는 풀 보다 근심이 더 잡히고
이 생각 저 생각 온몸이 다 젖는다
한 줌 뽑아 허리 펴 보려
몸 부추겨 일어서는 마음
손에 쥔 이 풀 보다
내일을 쥔 것 같고
둘러 보는 이 논 저 논
내집 논에 걱정 된다
끊긴 듯이 이 기슭의
그 뻐꾹새 울음
저 아래 논 뜸북새도
그렇게 떠난나
날마다 울던 울음
오늘도 안 들릴 것인지
참 내오는 아이 엄마
무엇이 저리 급한가
내게 붙들린 그 세월
아내에게 미안 하고
해 기울어 바람 부니
이 논 저 논 나부낀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농심의 마음은 늘 걱정이 많지만
그속에 따스한 정이 무럭무럭
가을 수확에 희망을 ,,,
이 더위
더워서 죽을 것 같지만
바람이 한번씩 시원하게 땀을 날려 주더군요
자연은 죽이려고만 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땅을 사랑하고 농부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7월이 열리니 무더워 지는 듯싶습니다.
아내 사랑이 가득히 담긴
논병아리의 꿈을 감상하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7월에도 행복한 날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세상 사는 것이
다 근심이고 걱정 아닐까요
그런 중에도 아내 사랑하시는 마음이
참으로 돋보이네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사랑 가득한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