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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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한 방울로
목숨 부지하던 여린 싹,
마른 흙 움켜잡고 비틀려 있다
크게 입 벌려 갈증 호소하는 갈라진 논밭,
속수무책으로 마른하늘 올려다보며
한숨만 깊어지는 농부
-
임무 마치고
산을 넘는 태양
흥건히 젖은 몸 지쳐 보이는데
서산마루에 양털구름모아
붉은 물감 천막치고
무지개 띠 현수막 내 걸고
천 상 회의가 열리는 것인지
마른번개가 하늘을 가르는데
갑자기 정전된 도시처럼
캄캄해지는 하늘
방청객으로 있던 별들
하나 둘 자리를 뜨는데....
-
어둠 깔린 들판에
가는 빗소리
찬양처럼 울려 퍼지고
헛간에 서서
밤하늘 우러러 감사하는 농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물은 생명의 원천
하늘이 도와야 자연이 사는것
하늘에 감사
감사가 하늘에 닿을 수 있는 큰 감사가
매일 매일 행하면 하늘이 감동하여 이땅에 평화가 올것인가
올해는 적당히 때 맞춰 내려주는 비에 감사합니다
풍요가 없다면 웃음 멀어
늘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행복한 삶이지요
부족함 없이 살면서도 감사를 모르고 세상 욕심에 끌려 다닌다면 불행한 삶이죠
오늘도 찾아주신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복된 날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노정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