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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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소년의 몽정처럼
사정없이 쏟아진 꽃에
공기까지 아주 음습(陰濕)하고
암수가 뒤섞인
그 비릿한 스퍼민(SPERMine)은
이불속에서처럼 퍼진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점 집 깃발처럼 나부끼며
아무나 유혹하는 꽃아
맷 비둘기까지 우는데
짝 없어 외로운 사람들
이 긴 여름을 어찌할거나
2019.7.3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밤꽃
벌 나비 유혹합니다
사랑하고 싶다고 ,,,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긴긴 여름 산에는 밤꽃이 하얗게 덮었습니다.
소년의 몽정처럼
사정없이 쏟아진 밤꽃
공기까지 아주 음습하며 피는데
이 긴 여름을 어찌 지나면 좋을까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7월에도 행복한 날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의미 깊은 시향에
감사히 머물러 쉬어갑니다
사랑 가득한 시간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말 많은 밤꽃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열매 중에 생명력이 제일 강하니까요
밤은 좋은 흙 속에서 온도 습도가 알맞으면
7년을 썪지 않고 산다 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