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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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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97회 작성일 19-07-04 11:13

본문

혼자만의 사랑




오늘도 나는
밤바다에 씨를 뿌립니다
고이 삭여두었던
금비金肥도 뿌립니다
가볍게 일렁이는 파도 사이로
가지런한 밭이 생겨났습니다
제법 실하게 자란 줄기마다
백화百花가 만발하고
갖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다정히 함께 일구면 더 좋을 것을
너덜너덜한 가슴으로 하염없이
호미질만 하였는데
꽤 그럴듯한 옥답沃畓이 되었습니다
대답 없는 그대를 그리며
나는 오늘도 깊은 밤바다에
보배로운 씨를 뿌립니다





네이버블로그.쉰즈트렌드
좋은 글과 시.2019.6.30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나는 오늘도 깊은 밤바다에
보배로운 씨를 뿌립니다 
밤 바다가 보고 싶습니다
씨 뿌려 놓으신 바다도 보고 싶습니다
꽃 피고 잎피고 열매 맺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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