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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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세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1회 작성일 18-01-23 22:25본문
노을 때문에 / 황세연
이미 간절히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문득 그런 얼굴 하나 켜집니다
이제 그가 사는 마을에는
뭇 별들로 가득 차 있겠지만
난데없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건
저기 저 노을 때문이겠지요
이미 떠나보낸 것들이
이미 떠나버린 것들이
노을빛 옷자락을 팔락이다가
간간이 뼛속으로 스며듭니다
가던 길을 멈추었지만
능선도 노을도 서로를 불태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나 봅니다
어둠이 오기 전에 돌아가야 하는 길이
혹여 본래는 내 길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나도 이제 발길 돌려 가야만 하겠지요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서 본 듯 한 이름 입니다 만 이방에서는 처음 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황세연 시인님 좋은 아침
황세연님의 댓글의 댓글
황세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작가시회에서는 더러 뵈었지만 일상에 쫓기느라 한참을 못 뵌것 같습니다
졸시로나마 여러분을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다짐해 봅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이 지고
땅거미 내릴 때면
돌려야 하는 외로운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고운 시
감사드립니다
황세연님의 댓글의 댓글
황세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게 놓아 주신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최영복 시인님, 건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