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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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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5회 작성일 19-07-13 09:37

본문

바람

 

싸리 꽃 핀 산을 오르던 날

한 줄기 바람이 이마를 스치며

시원한 존재임을 각인시킬 때

나는 바람에게 속지 않는다.

 

굶은 창자의 비명을 들으며

얼어붙은 대지를 걸을 때

찢어진 겉 옷 사이로

살을 찢던 바람을 나는 알고 있다.

 

출처도 종착지도 모를

이리저리 돌고 돌아

맑은 눈에 모래를 뿌리고 떠나는

바람에게 속지 않는다.

 

눈이 시리도록 피어 올린

능소화 꽃송이를 내동댕이치고

천년 白松의 허리를 사정없이 꺾던 날

나는 바람의 난폭함을 보았다.

 

두 얼굴의 표리(表裏)

철면피의 가증함을 감추고

꽃향기 물고와 살며시 유혹하는

바람아 나는 너의 정체를 안다.

2019.7.13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날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지요 
바람은 살리고 하고 죽이기도 하죠 
살리는 쪽이 훨씬 많습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수 놓으셔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의 이중성을 깨달으신 시인님의 체험적 인생경험을 바라보며 저 또한 삶의 양식으로 삼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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