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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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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8회 작성일 19-07-13 22:04

본문

   봉당

                        ㅡ 이 원 문 ㅡ

 

기어 나온 마루 끝이

이리 멀던가

한 두걸음의 엊그제가           

앉아도 살이 없어

뼈가 배기는구나

 

기둥에 기대인 몸

이 들리는 소리가

다 무슨 소리인가

사람의 소리만

듣기 싫은 줄 알았는데

 

내려 보는 제비가          

앙살을 하지 않나

지붕 넘는 까마귀

두리번 짖지를 않나

모두가 다 듣기 싫구나

 

들려도 안 들린다

거짓 해야 하는 몸

되 물어보면 귀찮어 하고

못 보고 안 들린다 하니

정말 그런 줄 아나                  

 

보이는 것 듣는 이 소리

누가 어서 바라보며

무슨 험담을 할까

세월의 그물 안

너와 내가 같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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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더 잘나고
누가 더 못났는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것
감사히 감상합니다
시원하신 휴일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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