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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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54회 작성일 19-07-15 08:37본문
낙화(落花)
매달려 곱게 필 때
나는 너의 마지막을 예측했다.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스스로 떨어짐을 많이 보아왔네라..
경쟁하듯 피어날 때
나는 너의 흩어짐을 예감했다.
뽐낼 뿐 결집되지 않는 무리는
한 순간 분산됨을 늘 보아왔네라.
환상과 낭만이 출렁일 때
그 아래서 마냥 미소 지을 수 없었다.
어느 날 일시에 몰락할 불안이
꽃송이에 가득 배달려 있었네라.
벌 나비 찾아와 노닐 때
나는 하나도 부럽지 않았다.
단물만 몽땅 빨아먹은 후에
미련 없이 돌아섬을 자주 보아왔네라.
바람이 분다 해서 지지 않으며
비가 온다고 시들지는 않는다.
낙화(落花)는 운명이어서
아무도 그 길을 막을 수 없으니 슬프다.
2019.7.15
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흐름 속에서 하루의 섭리에 순응하는 평온의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야하는것이 자연의 섭립니다
늘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필 때부터 운명으로
핀 꽃이니 운명처럼 낙화가 되는 것
막을 수 없는 것,
자연의 이치니 어쩌겠습니까
고운 시 감사히 감상합니다
새한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화려한 꽃도 어느때가 되면 떨어져나간다는 예측이있었기에 보는이로하여금 동요하지말것을 가르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길을 걷다보면
생생하니 떨어지는 능소화를 보게 됩니다
어찌도 저리 젊은 나이에
떠나야만 한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활짝 피어나는 능소화만 보며 걷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꽃은 예측할 수가 있어 아름다움이
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지요.
필 때부터 운명을 알고 있으니까요.
바람이 분다 해서 지지 않고
비가 온다고 시들지는 않는
낙화는 그들의 운명이지요.
많은 교훈을 줍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섯분의 시인님들 다녀가심을 감사드립니다.
향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