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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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접시꽃/鞍山백원기
얼굴 빨가니 수줍게 피더니
하나둘 꽃잎 떨어지고
앙상한 꽃대 수척해간다
무더운 여름이면
간직한 사랑 잊지 않고
애처롭게 드러내더니
반겨주던 사람 발길 끊어져
처진 어깨에 젖은 눈시울
참 오랜만에 내리는 소낙비에
온몸 젖어 후줄근한 접시꽃
어느덧 칠월의 반을 넘어설 때
한 송이 빨간 접시꽃 사랑은
애수의 이 밤을 지새우다
달빛 아래 쓸쓸히 사라져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분홍빛 붉은 빛 하얀 빛으로
한창 피고지는 접시꽃을 보면
사랑하는 당신, 접시꽃이 생각납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여름비 속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무더워지는 7월 중순도 지나갑니다.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저희 동네 핀 접시꽃도
얼굴 빨가니 수줍게 피더니
하나둘 꽃잎 떨어지고 있네요.
애수의 이 밤을 지새우다
달빛 아래 쓸쓸히 사라져가는
한 송이 빨간 접시꽃 사랑을 저도 보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접시꽃 당신
빨간 접시 꽃
수줍은듯 곱기만 하다
오면 가야하는것이 자연의 운명
어쩌겠니
가야 내년에 다시 오지,,,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지는 꽃은 서럽지요
낙화유수라고 하던가요.
사람도 지게 되면 불쌍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이제 접시꽃도 한 잎 한 잎 지고 있네요
피었을 때보다 지는 모습을 보면
애처로워 보이는 건 아마 당연한 거겠죠
거기에 비까지 내린다면 더 애잔하고요
고운 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그렇게 피었다 지는 것을
피기까지 그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시인님,김덕성시인님,노정혜시인님, 박인걸시인님,도지현시인님,이원문시인님,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