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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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과 죽음 /손계 차영섭
모든 생명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존재다
출생만 있고 죽음이 없다면?
출구 없는 고속도로를,
떨어지지 않는 과일나무를 연상해 본다
늙지 않는 인간 사회가 과연 살만 할까?
출생은 저생의 마지막 순간이고
이생의 문을 통과하는 육신의 고통이다
죽음은 이생의 마지막 순간이며
저생의 문을 통과하는 영혼의 고통이다
출생과 죽음은 많이도 닮았는가 보다
우리는 지금 본의 아니게 출생의 문을 열고
이생의 삶을 걸어가고 있다
언젠가는 빠짐없이 죽음의 문에 도달한다
우연이 와서 필연이 가야 하는 길에서
선생복종(善生福終)하여야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무더워와 함께 7월이 깊어 가는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철학이 스며있는 귀한 시, 잘 감상하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