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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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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26회 작성일 19-07-19 18:37

본문

슬픈 순례자 

             藝香 도지현

 

삭막한 세상, 얼어붙은 땅

파리한 영혼은 파랗게 물들고

빈한한 가슴은 공명만 울리는데

 

피카소의 청색 시대가

슬픈 눈물을 흘리고

뭉크의 절규가 둥둥 뜨는 하늘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진

어느 어둑한 골목길엔

술 취한 이의 남루한 옷이

길 위의 쓰레기를 쓸고 간다

 

이상이 상실되고 붕괴해

스스로 혼돈 속에 빠져들어

흐느적거리는 공허함 뒤의 무력감

 

첨탑 위에 걸린 노을은

아직 남은 선혈을 뚝뚝 떨어뜨리고

쉬었다, 또 쉬어간다

 

회 빛 하늘 뒤에 내리는 어둠

가도 가도 황량한 벌판

내가 찾는 성지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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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가면 갈 수록 차가운 세상
그 차가움을 무엇으로 견뎌 낼까요
내가 찾는 나의 성지
내 마음에 있는 것 같아
다시 찾아가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막한 세상, 얼어붙은 땅
스스로 혼돈 속에 빠져들어
공허함 뒤의 무력감이 오는 세상에서
황량한 벌판을 거쳐 성지를 찾아가는
슬픈 순례자를 생각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픈 세상에는
슬픈 순례자가 있지 싶습니다
밤하늘 예지하는 듯 반짝이는 별 하나 있어
길을 잃지 않아 다행이지 싶습니다
태풍속이지만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께서 머물고 있는 그 자리가 성지이며
성지는 마음에 있는 것이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스라엘,요르단, 터키, 그리스, 로마의 모든 성지를 다녀왔지만
그곳 어디에도 聖子는 없었습니다. 유적과 역사의 흔적만 있었습니다.
그 후 성지는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일 충실한 하루가 가장 아름다운 성지의 삶일 것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픈색으로 칠해진 온 세상이 우울한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나봅니다. 그 가운데로 태풍 비바람에 후줄근하게 젖은 사람들이 빗길을 쓸며 지나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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