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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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39회 작성일 18-01-24 12:26본문
눈 내리는 날
권정순
몇 날 해를 불 수 없는 꾸물꾸물한 겨울
얼기설기 빽빽한 것은 구름뿐
드디어 비가 내리고
이내 진눈깨비가 되더니
진눈깨비는 함박눈으로 변해간다
배고프고 춥던 시절
먹음직한 떡으로
포근하고 뽀송뽀송한 이불로 보이며
곱디곱게 쌓이던 눈
눈, 눈, 눈이 내려 쌓여간다
이정표 없어도 고루고루
거슬러 올라가거나 부딪치지 않고
직선 혹은 곡선을 풀어가며 거침없이 내려
아무런 다툼도 불평도 없이
공평하게 쌓여간다
나이 들며 걷기 불편해지는 내게
숨겨둔 귀한 선물
빛으로 꺼내 보이는 건강한 관절들 반짝이며
밟히는 대로 뚜두둑 뚜둑
아프지 않게 꺾이는 소리 감추지 않는 눈, 눈, 눈.
건강위해 걸으라고
빙판 되기 전에 걸으라고
어서어서 두려워 말고 걸으라고
뚜두둑 뚜둑
뚜두둑 뚜둑 아낌없이 연약해진 관절에 힘을 넣어 준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옛날에는 눈 내리는 날
몸도 마음도 그리 바쁘더니
지금은 그저 마음의 낭만일뿐 걱정이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관절 약한 사람 위해 곱게 내려준 하얀 눈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박눈 쌓인 날
눈길 걷는 일처럼 기분 좋은 소리도 없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도 끝이 없듯
감사하는 마음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에도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빙판 길이 무서워졌습니다
권정순 시인님 오랫만에 안부 놓고 갑니다
좋은 아침
이혜우님의 댓글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나기 힘들던 그시절
문풍지 바람도 그토록 매섭던 어린시절
긴긴 겨울
그런 겨울생각이 납니다.
권정순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한 번 뵙고 싶습니다.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잘 계시지요?
추위 조심하세요.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원합니다.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시인님,
눈이 많이 왔습니다.
행복한 삶 날마다 건강하시길 원합니다.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행복하시길
눈길 조심하세요,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혜우시인님,
건강하세요.
춥고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