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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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방종의 여름이 꺼지고
소인배들의 욕심이
극을 달리고
반도가 쓰레기로 넘칠 때
근간을 이루던 동량들이
조국을 미련 없이 떠나고
노인들의 한숨 소리가
골목마다 메아리 될 때
위정자들의
밥그릇 싸움이
일간지마다 넘치고
향학의 열망으로
분초를 아껴 쓰던 젊은이들이
갈 곳이 없어 헤맬 때쯤
태평양에서
철퇴가 날아온다
변화를 요구하고
모두 쓸어버리려 하고
단합해 버티라 하고
해마다 나라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구름바다의 이야기.2019.7.19
스토리문학관.2019.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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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임영준 시인님
뜻 깊은 시향에 감사합니다
건필과 향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