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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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의 사랑
청해,이 범동
긴긴 여름날
매미가 맴,맴 찌르르~
숲과 들, 곳곳에서 교향곡 울리고
흙 속에서 수년을 살다
한 더위에 애벌레 허물 벗고
신비롭게 1~ 2주를 사는 삶의 운명이라
한결같이, 늘 쉬지 않고 밤낮을
목이 터져라 짝을 찾아
애절하게 울부짖는 두견새 같은 생명인 걸
여름 한낮을
매번 30~40초 혼신의 정열로 연주해
운명처럼 짝지어 새 생명 잉태하고
일생을 마감하는 순결한 사랑 아닌 가
이 한 여름 삼복 날
짝을 찾는 일념으로 환생해
계절에 편승해 슬기롭게 사는데, 우리도
매미처럼 애틋한 사랑맺어 일생을 행복하게 살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청해 시인님
매미처럼 풀잎같은 사랑맺어 일생을 살면 좋겠다.
아름 답고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늘 존경합니다
세잎송이님의 댓글

노정혜님 감사합니다.
우리 인생도 삼복되면 늘 찾아오는 '매미'의 삶처럼
서로서로 사랑을 배풀며 살아야하는 데,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게 흐르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