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가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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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가시가
藝香 도지현
언제부터인가 뇌리에
사념의 부스러기들이
먼지처럼 떠다니고 있다
사념의 부스러기가
걱정과 근심으로
엉겅퀴 가시가 되어 가슴에 밖혔는데
무수하게 떠다니는
사념 부스러기에는
사랑스러운 자식의 얼굴이 보인다
잘살고 있는데도
어딘가에 있을 함정을
잘못 밟을까 하는 노심초사
문득 엄마가 생각난다
나는 엄마에게 얼마나 많은
엉겅퀴 가시를 박아 드렸을까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우리 부모님들 언제나
자식 생각에 걱정이 많으시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엉겅퀴 가시 몹시 아프지요.
엉겅퀴 가시를 박아 드렸을까 하고
읽는 데 제 마음이 찔림을 받습니다.
저도 문득 엄마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저도 얼마나 많이 엄마에게
가시가 되었을까 뉘우침니다.
귀한 시에 감동을 받으며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길가에 핀 보랏빛
엉겅퀴꽃을 모처럼 만났습니다
시인님께서는
그 꽃을 보시고 그리운 얼굴을 만나셨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부모는 엉겅퀴 가시로 옷을입나 봅니다. 자나깨나 자식 생각에 안절부절하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인간은 사념의 동물이지요
사념이 있기 때문에 문학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 사념들이 자신을 찌를지라도
새로운 세계를 여는 고통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