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4회 작성일 19-07-25 20:23본문
장마 비
아물거리는 추억이
장마 빗줄기 사이로 보인다.
온종일 비를 맞아도
너와 함께 걸으면 즐거웠다.
새들은 비 그친 숲으로 날아갔고
바람도 젖을까 숨어버린
황톳길 철벅거리며 함께 걷던
그 해 여름이 행복했다.
차오르는 수위(水位)처럼
너를 향한 사랑이 달아올라
퍼붓는 살수(撒水)로도
뜨거운 가슴을 식힐 수 없었다.
다정하게 잡은 두 손에는
무언의 의지(意志)가 서려 있었고
마주보던 눈동자에는
뜨거운 사랑이 끓고 있었다.
해마다 긴긴 장마 비가
멈출 줄 모르고 퍼부을 때면
그 때처럼 너와 손을 잡고
황톳길을 또 다시 걷고 싶다.
20109.7.25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은 깊어가는데 창밖은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를 맞으면서
다니기를 싫어 하는 듯 싶습니다.
지난 날에는 낭만적으로 바를 맞으며 다녔지요.
오늘 같은 날 그 때처럼 처자의 손을 잡고
장맛비를 맞으며 황톳길을 또 다시 걷고 싶다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로는 부슬비처럼 내리다가
갑자기 폭우 되어 내리는 늦장마 때문일까
눅눅하진 날씨에
무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지만
마음은 보송보송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라고 해도 비가 없어요 이곳 대구는
좋은 아침 박인걸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때마다 상황에따른 추억이 기억되나 봅니다. 계절따라 묵은 추억이 되살아나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분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 하면 옛 그 시절 장마가 장마이지요
보리밥 열무김치 오이상채 밀떡 어른들의 막걸리
비오는 핑계삼아 장마에 먹는 음식 그 장마가 진짜 장마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