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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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33회 작성일 19-07-29 10:02본문
짝 사랑
이마에 피도 마르지 않은 소년의 마음을
그 여인은 한순간에 빼앗았습니다.
새하얀 피부와 검은 머리칼
백옥 같은 피부와 그 고운 손과
살짝 웃을 때 빛나는 가지런한 치아와
얼굴에 머금은 맑은 미소하며
잘 어울리는 투피스와
사뿐히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난생 처음 보는 동화속의 여자였습니다.
내 가슴은 멀리서 보아도 뛰었고
가까이 있을 때면 넋을 잃었습니다.
눈을 감아도 보이고
잠을 잘 때면 꿈속에서 보이고
잠시라도 못 보면 가슴이 탔습니다.
만나면 행복하고 내게 말이라도 건네주면
그 날은 하루 종일 배가 불렀습니다.
어느 날 그 녀가 보이지 않았고
어디론가 멀리 가버렸습니다.
천둥과 번개가 가슴에서 일어났고
검은 구름이 영혼을 무겁게 눌러
감정이 붕괴되어 활자(活字)가 안 보였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카오스 상태는
안단테 속도로 지속됐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짝사랑의 여인은
어릴 적 나의 female teacher였습니다.
2019.7.29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걸 시인님
장마가 지나간 자리에 폭염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여름이 제 값을 하려고 듭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한 가을를 만나셔요
누구나 한번은 겪는 짝사랑입니다
참 아름답죠 늘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선생님에게서 사춘기를 배우고 연정을 배우셨나 봅니다. 선생님은 지성뿐만 아니라 인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나 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 가정교사에게 배우는
남학생은 거의가 첫사랑을
가정교사라 하다군요
처음 대하는 이성이라 그런가 봅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한주 시원한 시간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맛비가 끝나니 폭염이 대단 합니다.
새하얀 피부와 검은 머리칼
백옥 같은 피부와 그 고운 손을 가잔
소년의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은
눈을 감아도 보이고 그 여인
드라마같은 참 멋진 첫사랑이었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분 작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