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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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탄식
이제 저 배가
서서히 침몰해가는구나
돌풍에 선수가 떨어져 나가고
우박에 선미가 부서지고
거대한 파랑에 반 토막 나서
금세 가라앉을 듯하다가
화창한 햇살 덕으로
한동안 잔잔히 떠다니기에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그 굳건한 고집이 믿음직 해보여
구명줄을 꽉 부여잡고
무작정 따라가고 있었건만
멀쩡한 선장은 나타나지 않고
쥐새끼들만 번성하였구나
만 천하에 주인이라 떠벌려 놓고
바로 옆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날강도 떼거리조차
후련히 떨치지 못하는구나
반만년을 지나오면서
수족을 다 떼어 주다보니
마취가 영 풀어지지 않는가 보다
이제 나는 무엇을 믿고
어찌 헤쳐가야 하는가
스토리문학관.2019.7.29
시백과.200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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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독도는 우리땅
영원한 우리땅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