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 쓴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잎새에 쓴 시 / 정심 김덕성
연일 폭염으로
특보가 발령되는 찜통 같은 한 낮
흘러내리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불가마 같은
이글이글 끓는 거리는
건물이 녹아 휘청거리는 듯한데
맑은 산수(山水)에 젖으니
황홀감에 젖어 쌓였던 허물이
말끔히 씻어내고
내 영혼마저 맑아지고
신선함이 흐르는 계곡
떠오르지 않던 시상이 떠올라
그녀에게 나뭇잎에 시를 써
계곡물에 띄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님께서 계곡물에 발담그니 드디어 시상이 떠오르고 그리운이 생각나 나뭇잎에 시를 써서 띄워 보내나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는 일터인데
시인님의 시를 읽고
계곡 찾아온 것 같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아! 참 낭만적이세요
시원한 물에 발 담구시고
나뭇잎에 써서 띄우는 시
과연 시인님 답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더위 이겨내시는 저녁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에 더위가 싹
계곡물같은 시향 참 좋습니다
더위가 어제보다 오늘은 좀 더위가
조금은 내려온것 같은 느낌
점점 더위가 꺽기겠죠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태풍의 영향으로
이어지는 폭염을 식히려듯
밤새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문득 바라본 맑은 초록빛 이파리
그 나뭇잎에 절절한 사연을 담아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