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虛像)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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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虛像)의 바다
藝香 도지현
어디로 갔을까
분명히 보였는데……
수평선 위에 하나의 피사체로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솔기 사이를 뒤집으며 이를 잡듯
물 알갱이 사이를 헤집어 봐도
홀연히 사라져 어디에도 없다
산다는 것이 그러더라
잡히지 않는 허상 하나 두고
그것을 잡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그래서 고해의 바다라 하는가
무엇을 보았고
또 무엇을 잡았는지 모르는 세월
넓고 푸른 바다는 말이 없고
또 하나의 허상을 만들고 있는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넓고 푸른 바다는 말이 없고
또 하나의 허상을 만들고 있는지
우리 삶
늘 허상을 붙들려하며 살고 있습니다
도착하는곳은 또 같은 길,,,
무거운 마음 내려 놓고
시향에 매달려 사는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
사향으로 표현 할 수 있음이,,,,
늘 존경하면 사랑합니다
고운 밤 돼셔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더위가 대단 합니다.
인생이 아마 그런가 봅니다.
넓고 푸른 바다는 말이 없이 고요한데
또 하나의 허상을 만들고 있는 삶이니
그래도 그리 살고 있노라면 무엇인가
하나 얻을 수가 있지 않을까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채워 보아도 내 것이 아닌 것을
다 허무하기만 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슴 답답해지면
푸른 바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넘실대는 파도소리 들으며
수평선 너머 또 다른 세상을 꿈꾸노라면
세상은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실상을 추구했지만 그 결과는 허상을 위해 땀흘리며 살아온 실패의 억울한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