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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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8회 작성일 19-08-07 04:34본문
청춘은 아직도/강민경
대여섯 살 때의 어린 기억으로
청춘이 시작되었음을 듣습니다
단 하루를 살기 위해
물속에서 천일을 살며 스물다섯 번
허물 벗기를 한 후 태어나
단 한 번 사랑을 위해 불 속이라도 기꺼운
하루살이의 생이나, 이른 봄에 피었다 지는
한 잎의 배꽃 향기, 십 리를 가는 일이나
오랜 세월 동안 수난을 헤쳐나가다
죽음을 맞는 내 일생도 다르지 않겠습니다
늘 맑은 샘물에 촉촉이 젖어 있는 듯한
어린아이 눈망울 속 물기 어린 웃음과
맨발로 뛰던 불편함 과 뼈 사이사이를
관통한 바람에 울퉁불퉁 튀어 오른
힘줄에는 펄펄 날던 시절의
내 청춘이 오롯이 박혀 있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온 힘을 다해
살다 간 하루살이도
십 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는
바래진 배꽃 향기에도
어린아이 적 동심으로부터 쌓아 올려진
내 얼굴 주름 사이사이에 베여있는
추억의 향내에 청춘은 아직도
공존 의식을 껴안으려는 우리들 모두의
화해였다고 오늘도 나를 깨웁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시 청춘은 아직도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랜 세월 살아와도 청춘의 파릇한 향기는 우리의 심신과 영혼에 스며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