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까신 둥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정민기
햇발이 내려오면서
목적지 없이 뿔뿔이 흩어져간다
햇살 하나는 나뭇가지를 한 번 붙잡더니
잠시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허리
그때까지도 목적지는 모른다
돗자리 옆에 벗어놓은
아기의 꼬까신,
꼼지락거리는 발을 감춰놓고
안 내주었을 테지만
이제 둥지가 되어
햇살 가득 담고 있을 참이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벗어논 아가 꼬까신에 햇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장면인가 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꼬까신 둥지 잘 감상하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올 봄에 부화하고 난 빈 둥지
햇살 가득 쌓이노라면
신비롭던 순간도 꼬까신으로 남고
새로운 생명에 대한 경외감으로 새로운 세상
오늘도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보낼 일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벗고 새로운 옷을 입죠
자연의 최고 선물
한가지 옷만 입는다면 얼마나 지루 할까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