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열목어(熱目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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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香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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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1,046회
작성일 19-08-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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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열목어(熱目魚)
藝香 도지현
지긋지긋한 가난이다.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손가락 피멍은 가실 날 없고
해진 옷자락은 때가 꼬질꼬질한데
숨을 턱턱 막는 공기
문틈으론 수없이 날아드는 독촉장
언제나 두 눈은 충혈되어
하늘조차 빨갛게 보이는데
뜨거운 용광로에 들어앉은 것 같은
살아도 산다고 할 수 없는 삶
우화 하여 날아가고픈 욕망
그 욕심마저 사치라 해야 할까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두 팔을 벋어도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시원하게 헤엄칠 수 있는 그곳으로
모든 것 벗어버리고 가고 싶은 마음
붉은 두 눈은 오늘도 꿈을 꾸는데
*문학의 실현 2019년 여름호에 게재한 작품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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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시인님
지나 오고 가야 할 길
왜 이리도 매끄럽지 못하고 거치른지 모르겠습니다
갈 수록 더 거칠기만 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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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삶이 팍팍해 가는 현실
겉은 화려한데
속은 갈증에 시달리고
문화는 높아졌는데
버틸 힘이 소진 돼 갑니다
옛날로 돌아갈려니
길 들여진 현실
답답합니다
구름은 머물지 않습니다
햇볕 좋은날
우리가 만들어 야 합니다
늘 감사와 존경 사랑을 보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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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이 곧 어려움이 아닐까요.
저도 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까지 생각한
지긋지긋한 가난을 겪으셨군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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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양광도회"란 말이 생각납니다
좀 더 힘을 기르는 일에 소홀하더니
문제만 키우는 꼴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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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벗어버리고싶은 열목어의 꿈인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