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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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는 진정한 동방이고
지구에서 제일먼저 해 뜨는 땅이다.
대조영의 말발굽 소리와
광복군의 함성이 떠도는듯하다.
낯설지 않은 지형(地形)과 숲은
고향 땅을 밟은 착각을 일으키고
무리지어 피어난 야생화 물결에서
잊었던 내 신분을 되찾는다.
눈이 닿는 곳마다 짙푸른 숲이고
발이 닿는 곳마다 거름흙이다.
변방에 자리 잡아 인적이 드물 뿐
이곳은 진정 낙원(樂園)이다.
발해 이후 주인 없는 이 땅을
깃대만 꽂았으면 우리 땅일 텐데
조상들은 뭘했나 아쉬워하며
많은 생각을 남긴 채 고국으로 간다.
2019.8.8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여행 다녀 오셨군요
연해주 우리땅일 수 도 있었는데
가슴 아풉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이 더위를 그냥 두지 안겠죠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잃어버린 우리땅을 사색당파 싸움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우리 조상인가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도 그곳 한번 여행 하고 싶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블라디보스토크
대조영의 말발굽 소리와
광복군의 함성이 떠도는듯한 곳
고향 땅을 밟은 착각을 일으키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선교 차 다녀 오셨군요.
어쩐 일인가 했섰는데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한국 냄새가 믾이 나는 고장이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거룩한 주일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