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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2회 작성일 19-08-11 12:52

본문

하느님을 봅니다/ 홍수희

 

 

하느님을 봅니다.

 

간밤 몹시도 사나운 비바람에

뿌리째 뽑혀버린 자두나무 곁으로

고요히 얼굴 내민 들꽃 한 송이에서,

 

하느님을 봅니다.

 

게으른 직업거지이리

누구나 외면하는 걸인을 위해

동전 한 닢 지폐 한 장 넣어주는

진득하고 진득한 손길에서,

 

하느님을 봅니다.

 

부어줘도 부어 줘도 터진 독처럼

바닥을 보여주는 형제를 위해

말없이 인내하는 지인의 미소에서,

 

하느님을 봅니다.

 

어두운 골목길 주저앉은

사내의 어깨를 두르고 있는

묵묵한 벗의 손길에서,

 

하느님을 봅니다.

그 평범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늘에만 계신 줄 알았던 하느님

세상에서 봅니다

이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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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느님은 어디나 계시죠. 무한하시며, 편재하시니까요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에도 생명으로 그 안에 계지요
삶의 모든 영역에 의미로 함께 하시죠.
고운 詩 감사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장마가 끝났나 했더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이 습한 오늘이네요~
마음 뽀송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룩하신 하 모습을 보시니 아름다운 삶이십니다
어쩌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집안에서 어머니 미소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지는 폭염 몰고갈
시원한 비바람을 기다리는 아침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바람은 그다지 세지 않은데
비는 하루 종일 추적거릴 것 같아요.
뜻깊은 8월 15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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