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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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연습
藝香 도지현
사람과 사람 사이엔
다감함이 있어 좋았지 싶다
그렇게 좋았는데
이제는 떼쳐내고 싶어진다.
마냥 좋아하다가는
언젠가는
가슴을 베어 선혈이 흐르고
주체할 수 없어
꺽꺽 울음을 토할 것 같아
눈에 보이지않게 조금씩
아니, 한 발자국씩
멀어지는 연습을 해야
의식하지 아니한 사이
서로가 보이지 않아도
그저 그러려니 할 수 있지 싶으니
모든 이에게
존재하지 아니하였던 것처럼
시나브로 그림자까지 지워지게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시인님
잘 알았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모든 이에게
존재하지 아니하였던 것처럼
시나브로 그림자까지 지워지게
오면 가야 하고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
나의 삶도 가을입니다
겨울은 이별이죠
이별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세상 산다는 게
결국은 홀로서기이지 싶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하더라도
이별은 연습으로 너무 슬퍼하지 않도록 하더라도
더불어 만남은 소중하고 사랑은 아름다우면 좋겠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만남도 이별 연습이라 하지요. 삶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인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비를 뿌린 후에도 더위는 여전합니다.
언젠가는 꼭 아픈 날이 있겠지요,
그렇다고 마음대로 떼어낼 수는
없는가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