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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맨 날 맨 날 떳떳하지 않아 / 남시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1회 작성일 19-08-13 15:07

본문

하늘도 맨 날 맨 날 떳떳하지 않아   /  남시호



그리도 빛났던 벗이여

걷다가 쉬다가 그리고 뛰다가

가파른 야망도 잘 오르던 벗이여

뛰다가 엎어지고 재미라지

엎어지고 일어서고 사람살이

바쁠 것도 없이 이렇게 하자

나이 염려 없는 하늘도 젖었다가 바짝 마르지


하늘도 맨 날 맨 날 떳떳하지 않아



그리도 빛났던 벗이여

사람살이 어둠에 넘어지고 

다시 어둠의 꼬리 잡고 새벽처럼 훌러덩 일어나고

사람살이 믿지는 업은 아냐

아름다이 꽃도 앙칼진 맹수도 시들면 그만이지만

사람살이 벗도 사람이니

낙담 다 태우고 다시  어둠 먹은 태양처럼 불끈 일어나야


하늘도 맨 날 맨 날 떳떳하지 않아

젖었다가 바짝 마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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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도 맨 날 맨 날 떳떳하지 않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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