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의 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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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의 소낙비
藝香 도지현
잠재해 있던
의식의 일부분이
잠에서 깨어나 스멀거린다
지금까지 억제한
욕구가 충동적으로 분출해
소용돌이 속으로 휩싸이는데
꿈틀거리던 욕구는
가장 찬란했던 시절
절제해야 한다는 잠재의식으로
가슴 심연에 묻어야 했고
세월이 훌쩍 지난 뒤
빨갛게 달은 인두로 지지는 듯
몸서리치는 후회로 남았다
가끔 불꽃에 휩싸이는
아직 다 태우지 못한 심장 한 부분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견딜 수 없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여름의 열정이
아픔도 괴로움도 다 가져갈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맞아요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여름이 깊어가는 듯 몸도 깊어 갈수록
편안한데가 없이 하나 둘 심심치 않게
찾아 오는 듯 싶습니다.
거기에 더위 속이니 참 견디가 어렵지요.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야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간이 덮고
세월이 치료해 주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