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신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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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나는 늘 바다를 그리워한다.
첫 만남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푸른 물결은 내 가슴에서
밤낮으로 출렁거린다.
억억(億億)년을 자맥질 하며
자성과 뉘우침으로 갈고 닦아
희다 못해 성수(聖水)로 다가올 때
바다와 하늘은 하나였다.
소금물에 온 몸을 잠글 때
나는 침례(浸禮)수로 받아드렸고
다시 물위로 올라 올 때
하늘이 활짝 열리며 태양이 웃었다.
바다보다 더 넓은 주님 가슴은
작은 내 가슴을 은총으로 채워주었고
그 무한한 수평선 너머로
나의 소망을 돛단배를 실어 보내라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바닷가에서
마음에 쌓인 짐들을 모두 내어던질 때
바다는 아무 말 없이 받아 주었고
내 마음은 고요와 평안으로 충만하다.
2019.8.17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우리 한번 바다에서 온몸을 적신 후, 뭍으로 나와 하늘을 우러러 볼까요^^
하여 다시한번 하늘로부터 내려주는 생수로 세례를 받아볼까요.
노정혜님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바다를 그리워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시인님
소금물에 온 몸을 잠글 때
침례수로 받아들이셨군요.
귀한 말씀을 받으며
저도 침례를 받고 가는 느낌입니다.
은혜의 시간이되었습니다.
제 마음도 고요와 평안함이
충만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세 분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좋은 아침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인걸 시인님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좋은 신앙시 한 편에
마음도 정화시키고
행복을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바다는 모든것을 받아주나 봅니다. 마치 창조주가 다 받아주듯 바다도 귀찮은 내색없이 너그럽게 포용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여느 물 마다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는 바다를 보면
위대함을 느끼게 되고
소금을 머금어 썩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