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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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香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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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663회
작성일 19-08-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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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
藝香 도지현
무언지 모를 허전함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덩어리가 되어 치민다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가는 것이
무언가를 빼앗아 가는 것 같다
느끼지 못할 만큼
나뭇잎은 점점 말라가고
보이지 않을 만큼
색깔도 점점 퇴색해 가는데
어느 사이인가
흑단 같던 머리에 서리꽃이 피고
세월의 꽃도 여기저기 피었구나
새벽 창을 열면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들어
이제 여름의 끝자락을 실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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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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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서 인생무상과 덧없음을 느끼게 되나 봅니다. 더구나 아침 저녁 찬바람에서 깊이 스며드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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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태풍 지나가니
살며시 폭염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선선해진 아침공기도 좋고
풀벌레 소리도 정겹게 들립니다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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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시인님
세월이 너무 빨라요
벌써 찬 바람이 났어요
저는 어제 새벽 달이 10초에 5센티로 달리는 것을 확인 했지요
그 달을 기와장에 올려놓고 열을 세고 나니 그냥 안 보이던데요
이것이 모이면 시간이고 세월일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