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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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19-08-20 11:29본문
호수의 새벽
자욱한 안개 속으로
조곤조곤 아침이 다가온다
부서지는 파장 위에서 밤을 지새고
달은 그 속으로 잠든다
밤새 달빛에 젖은
잔잔한 물결은 세월을 지우고
바람 따라 흘러가는 애절한 삶
여명에 맞춰 새들은 물 위를 날고
파닥이는 날갯짓 아래 새벽이 밝아온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처럼
곧 해가 뜨고 가고 또 석양이 와도
달은 물 위를 서성이며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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