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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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그대에게 / 유리바다
다시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한번 다녀가세요
벌써 여러 해 지났습니다
당신을 배웅하던 그날 이후
나는 몸이 아파요
바로 어제 같은 사람도
하루 새 지워지는 세상입니다
또 무슨 바람 불지 모르니
추억이 피아노처럼 들리는
맑은 날
한번 다녀가세요
망설임 끝에 붉게 타올랐던
그때 그 가을처럼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이어 내리는 비가
가을을 재촉하듯 추적추적
어느새 폭염은 떠나고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 크게 들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가슴이 찡 합니다 유리바다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은 왔습니다
시인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가을 큰 행복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가는 여름을
무엇이라 이름 부를까요
오는 가을을
무엇이라 이름 부를까요
다만 인생의 머리 위로
해 달 별이
많은 추억으로 떨어질 뿐입니다
바로 우리의 눈과 입술 위로 말입니다
새로운 날
해 달 별이 빛나거든
그때 어두운 껍질을 벗겨내고
아주 참한 얼굴로 만나거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