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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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藝香 도지현
무엇으로 표현한다 해도 나는 가질 수 없었다.
저 깊은 강 밑에 나를 뉘고
불러도 불러도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 그 말
강물은 유유히 흐르는데 내 앞에만 오면 멈추는
그 이질감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귀까지 막힌다
나에게선 언제나 짠 내가 난다
누군가가 그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도 나는 눈물
그 눈물이 온몸에 스며들었음일까
*필자는 태어나서 6개월만에 아버지와 생이별하고
할아버지 손에 자라나 늘 아버지 그리움에 살았다
그래서 아버지 하면 눈물부터 흘렀으니……
*텃밭문학회 사화집 11호에 게재한 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비를 뿌리더니
한결 시원해진 저녁입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해지는 듯합니다.
아버지와 생이별하시고
할아버지 손에 자랐으니 그 그리움은
헤아릴 수 없을 듯 합니다.
아버지 그리움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가슴아픈 사연 저도 마음이 짠합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떠나신지도 수십년
저도 한시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천륜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편안한 잠 드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애틋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늘 하늘에서 내려보시며
행복한 삶 사는 모습 바라시겠지요
오늘도 그리움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친정 아버지에대한 그리움이 평생을 지배해왔던 시인님께 무어라 위로의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를 읽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친정아버지가 기억에 있을까요
사진의 모습이 우리 아버지인 것 뿐이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아버지에 대한 향수나 아름다운 추억이 없겠군요?
훌륭한 할아버지를 두셔서 시인이 되셨군요.
꿋꿋하게 살아오신 의지를 경하합니다.
평생동안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살아야 했을 시인님 시에 가슴이 짠 합니다.
하지만 부친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시인님을 응원할 것입니다.
시를 통하여 상처있는 사람들을 많이 싸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