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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울부짖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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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5회 작성일 19-08-29 23:01

본문

 

전설의 고향 (울부짖는 늑대) / 유리바다


옛날 옛적에 사람 늑대가 살고 있었단다
가난한 산골 마을에 선비가 홀로 살고 있었는데, 주야 독학으로
대과에 급제하여 단번 성균관 대제학까지 오른 사람이었지
바르고 의로운 성품으로 하여 온 도성 안에 칭송이 자자하였단다 
그러나 너무 사랑하면 욕정을 참지 못하는 이상한 병이 생겼단다

어느 해 어느 날 보름 달이 뜨면 자기도 모르게 늑대로 변하여
미친듯이 숲 속을 헤매다 달을 보며 괴로워 울부짖곤 했었는데
하루는 이를 측은히 여긴 옥황상제가 나타나 말하기를
만약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늑대가 된 너의 얼굴에
한방울 눈물이라도 적셔준다면 완전한 사람으로 회복시켜 주리라

남자는 그 후 심성이 비단결 같은 여자를 만나 늦은 장가를 갔고
예쁜 일곱 딸을 낳아 일곱 공주 아버지가 되어
금슬 좋고 자상한 아비가 되어 행복한 세월을 보냈더란다
그러던 어느 날 보름달이 떠오르자 자기도 모르게 늑대로 변하여
차례차례 딸의 몸을 더듬고 탐닉하다가
그만 딸 하나가 잠이 깨는 바람에 놀라 급히 손을 멈추고

얘야, 미안하구나,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터이니 절대 비밀로 하거라
그러나 날이 밝자 딸이 어미에게 다 말해버린 거라
어미가 몹시 실망하고 격노하여 이를 굳이 밝히고자 하니
이 딸 저 딸 모두가 나도 나도 하는지라

대감이 설 자리를 잃어 문을 박차고 산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는데 몸이 점점 엎드려지고 어느새 네 발로 뛰고 있었단다
나는 내 딸을 잡아 먹지 않았어, 몸을 더듬었을 뿐이야,
절벽 끝에 서서 달빛을 올려다 보며 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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