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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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홍수희
나무야
너처럼 가벼워지면
나무야
너처럼 헐벗겨지면
덕지덕지 자라난
슬픔의 비늘
쓰디쓰게
온통 떨구고 나면
이 세상
넓은 캔버스 위에
단풍 빛으로 붉게
물감을 개어
내 님 얼굴 고스란히
그려보겠네
나무야
너처럼만 투명해지면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인생 나무의 삶처럼
비울때 비우고
쉴때 쉼
채울때 채우면 삶이 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닏다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이 오면 숨김없이 투명한 나무처럼 있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내 님 얼굴 그려보고 싶으신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나무 한 그루만 바라보고 있어도
계절 바뀌는 걸 알게 되고
인생이 투명되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행복 가득한 구월 맞이 하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세 분 시인님~ 고맙습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