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의 대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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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제13호 태풍 링링의 대의(大義) )
구름마저 강물인 듯 흐르는 하늘
태풍에 마주서서 버티어보지만
지구의 자전과 함께하려는
저 강한 욕심을 보라
지구의 자전을 앞서려는
저 강한 욕망을 보라
우리가 잠시
멈춰서야한다
우리는 잠시
지켜봐야한다
이내 잠잠해질 것들과
끝내 참아내는 것들과
오늘 또 한 수 배우는 인생
오늘 또 한 뼘 커가는 인생
(2019.09.07 이유를 묻진 않았다 )
2019 제13호 태풍 링링을 보려
경기도 이천 설봉산엘 올랐다
태풍의 기세에 눌린 것도 잠시
정신 차리고 바라본 눈앞엔
일류 미용사가 다녀간 듯
숲이 한결 깔끔해졌다
동네 목욕탕에 다녀온 듯
산이 한껏 말끔해졌다
우리 스스로 해결 못한
나태한 것이 치워졌다
돌고 도는 세상을 봤다
공존하는 세상을 봤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광범위한 지구촌
자연의 힘으로 청소했습니다
하늘은 뜻 없이 행하는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픔도 많지만 얻은것도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우리가 참아내고 이겨내야 할 것들..
이것이 연단인 줄 알면서도 아픔은 곳곳마다 너무 큽니다.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해야지요, 어쩌겠습니까. 하늘이 하는 일을..